여러분들,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점점 봄이 다가오고 있어요. 이렇게 계절이 바뀌는 시기마다 우리는 ‘절기’라는 걸 떠올리게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 오늘은 입춘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조상들이 입춘을 어떻게 맞이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1. 입춘(立春)이란?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말 그대로 ‘봄이 시작되는 날’을 뜻해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기운이 서서히 퍼지는 시기죠. 음력 기준으로 매년 날짜가 조금씩 달라지지만, 보통 양력 2월 3일에서 5일 사이에 찾아온답니다. 2025년의 입춘은 2월 3일 월요일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입춘을 새해의 시작처럼 중요하게 여겼어요. 농경 사회였던 만큼 계절의 변화가 곧 생활과 직결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다양한 풍습과 함께 복을 기원하는 의식을 치르곤 했어요.
2. 입춘을 맞이하는 전통 풍습
과거에는 입춘을 맞이하여 여러 가지 전통 행사가 있었어요. 대표적인 것들을 살펴볼까요?
▶ 입춘첩 붙이기
입춘이 되면 대문이나 기둥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같은 문구를 적어 붙였어요. 이를 ‘입춘첩’ 또는 ‘춘첩자(春帖子)’라고 불렀죠. 이 문구들은 집안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 부럼 깨기
정월대보름에만 부럼을 깨는 게 아니라, 입춘에도 부럼을 먹으며 액운을 쫓고 건강을 기원했어요. 호두, 땅콩, 밤 같은 견과류를 깨물며 ‘한 해 동안 탈 없이 건강하게 보내자’는 의미를 담았죠.
▶ 봄나물 먹기
입춘을 맞아 봄동, 냉이, 달래 같은 봄나물을 먹는 풍습도 있었어요. 겨울 동안 부족했던 영양을 보충하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의미가 있었답니다.
3. 입춘대길 & 건양다경의 의미
입춘이 되면 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집에 붙이는 풍습이 있었어요. 가장 많이 사용된 문구가 바로 ‘입춘대길’과 ‘건양다경’이에요.
- 입춘대길(立春大吉): ‘입춘을 맞아 큰 길운이 깃들길 바란다’는 의미예요.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니,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길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어요.
- 건양다경(建陽多慶): ‘밝은 기운이 깃들고, 경사가 많이 찾아오길 바란다’는 뜻이에요. 희망찬 새 출발을 응원하는 문구죠.
보통 이 두 문구를 함께 써서 대문이나 기둥에 붙였어요.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는 글귀를 보면,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4. 현대에서 입춘을 맞이하는 방법
요즘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입춘을 챙기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입춘을 맞아 작은 이벤트나 다짐을 해보는 것도 좋겠죠? 현대적으로 입춘을 기념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할게요.
새로운 목표 정하기: 다이어리에 한 해의 계획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목표를 정해보는 것도 좋아요. ‘입춘’이라는 단어 자체가 새 출발을 의미하니까요.
집 정리하기: 대청소를 하면서 새로운 기운을 맞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고 깨끗한 공간에서 새로운 계절을 시작해보세요.
봄나물 먹기: 입춘을 맞아 봄동, 달래, 냉이 같은 제철 나물을 먹으며 몸을 건강하게 챙기는 것도 좋아요.
입춘첩 붙이기: 직접 손글씨로 ‘입춘대길’이나 ‘건양다경’을 써서 집에 붙여보는 것도 의미 있을 거예요.
마무리
입춘은 단순한 절기가 아니라,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날이에요.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시작되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희망과 행운을 기원할 수 있죠.
올해 입춘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을 떠올리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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