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 아내와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경찰 "의심스러운 정황 발견"
할리우드 명배우 진 해크먼과 그의 아내 벳시 아라카와가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사망 원인 조사 착수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26일(현지 시각) 오후 해크먼 부부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사망 시점과 정확한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장 수색 과정에서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돼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특히, 부부가 키우던 반려견도 함께 숨진 상태로 발견돼 사망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설, 약물 관련 의혹까지
초기에는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 가스 공급업체가 경찰과 함께 조사를 진행했으나, 주택 내·외부에서 가스 누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벳시 아라카와의 시신 근처에서 여러 개의 처방약 병과 흩어진 알약이 발견됐다. 아라카와의 시신은 이미 일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얼굴이 부풀어 있었고 손과 발은 미라화가 진행 중이었다.
반면, 진 해크먼은 머드룸에서 발견됐다. 그는 옷을 완전히 착용한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선글라스와 지팡이가 놓여 있었다. 경찰은 그가 갑자기 쓰러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부부의 반려견 한 마리는 아라카와의 시신으로부터 약 3m 떨어진 욕실 벽장 안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모든 정황을 근거로 "철저한 수색과 조사가 필요할 정도로 충분히 의심스러운 사건"이라고 판단했으며, 법원 역시 이를 받아들여 수색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보인다.
헐리우드 전설, 진 해크먼의 발자취
진 해크먼은 1930년생으로, 헐리우드 영화사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은 배우다. 그는 80편이 넘는 영화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1971년작 '프렌치 커넥션'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1992년작 '용서받지 못한 자'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 외에도 '슈퍼맨' 시리즈, '에너미 오브 더 스테이트', '크림슨 타이드', '로열 테넌바움' 등의 작품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4년 70대 중반의 나이에 은퇴한 후에는 영화계를 떠나 역사 소설을 집필하며 작가로도 활동했다.
앞으로의 수사 방향
현재 경찰은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정밀 부검과 독극물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약물 복용 여부와 사망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배우 진 해크먼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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